검색결과18건
NBA

전반 66-47 리드 날렸다, '승률 0.065' 디트로이트 NBA 타이 28연패

추락하는 성적에 날개가 없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리그 최다 타이 28연패를 당했다.디트로이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 원정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122-128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10월 29일 시카고 불스전 승리 이후 28경기를 모두 패하는 수렁에 빠졌다. NBA 역사상 28연패는 2014년과 2015년, 두 시즌에 걸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기록한 바 있다. 디트로이트는 오는 31일 예정된 토론토 랩터스전까지 패하면 NBA 사상 첫 29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디트로이트는 2승 29패(승률 0.065)로 동부 콘퍼런스 꼴찌. 토론토는 12승 18패(승률 0.400)로 12위다.디트로이트는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을 상대로 선전했다. 전반을 66-47로 앞서 연패 탈출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3쿼터를 15-35로 밀려 82-82 동점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막판 106-108로 뒤져 패색이 짙었는데 경기 종료 4.6초를 앞두고 터진 보얀 보그다노비치의 득점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승패를 가른 건 뒷심(연장 14-20)이었다. 디트로이트는 케이드 커닝햄(31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과 제이든 아이비(22득점 10리바운드) 보그다노비치(17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제일런 두렌(15득점 14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전반에 22득점을 책임진 커닝햄이 후반 4득점(연장 5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보스턴은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31득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35득점 8리바운드) 데릭 화이트(23득점 5어시스트) 즈루 할러데이(12득점 9리바운드)가 활약, 연패 탈출 제물이 되는 걸 막았다. 특히 포르징기스가 후반에만 23점을 쓸어 담으며 디트로이트 수비를 무너트렸다. 화이트는 연장전에서 팀 득점의 절반인 10점(포르징기스 6점)을 홀로 책임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9 15:55
스포츠일반

3점 슛 2977개…커리 ‘신’ 기록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2021~22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105-96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의 관심사는 명실상부 최고의 3점 슈터 스테픈 커리(33·1m90.5㎝)의 3점 슛 통산 신기록 작성 여부였다. 커리는 이 경기에서 3점 슛 5개 포함해 22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닉스와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3점 슛 2972개를 기록했던 그는 이날 5개를 추가해 통산 기록을 2977개로 늘렸다.커리는 NBA 역사상 3점 슛을 가장 많이 성공한 선수가 됐다. NBA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레이 앨런(46·은퇴)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2973개)을 넘었다. 주목할 건 경기 수다. 앨런은 1300경기에서 이 기록을 달성했다. 커리는 789경기에 불과하다. 앨런이 경기당 3점 슛 2.28개를 성공했고, 커리는 3.77개를 넣었다.커리는 정규시즌 연속 3점 슛 행진도 152경기로 늘렸다. 자신이 갖고 있는 기록(157경기 연속 3점 슛 성공)에 바짝 다가섰다. 올 시즌 27경기에서 3점 슛 145개를 넣은 그는 단일 시즌 3점 슛 440개 정도가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2015~16시즌 자신이 기록했던 단일 시즌 최다 3점 슛 기록인 402개를 넘어서는 것이다. 커리는 이미 19경기에서 105개의 3점 슛을 넣어 자신이 갖고 있던 단일 시즌 최소경기 3점 슛 100개 기록을 새로 썼다.커리는 3점 슛의 신(新)기록을 넘어 신(神)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NBA의 3점 슛 역사를 바꾼 커리의 비결은 뭘까. 우선 공을 쏘는 시간(release time)이 짧다. NBA 슈터들은 슛을 던지는 데 평균 0.54초가 걸린다. 커리의 슛 동작은 0.4초에 불과하다. 차이는 0.14초. 다른 슈터에 비해 수비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빠른 속도에 정확성이 더해졌다. 통산 3점슛 성공률은 43.1%(역대 7위)에 이른다. 일정한 폼과 높은 발사 각도 덕분이다. 슛 할 때 커리의 전완(앞팔)은 신체 수직축과 5도 각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리그에서 키가 작은 편인 그는 평균(45도)보다 높은 50~55도로 슛을 날린다. 다른 선수의 슈팅보다 더 큰 포물선을 그리는 덕분에, 커리의 슈팅이 림과 만나는 면적이 더 넓다.여기에 첨단 기술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안정적인 슛 폼으로 림의 정중앙으로 공이 들어갈 수 있도록 훈련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커리는 오프시즌 훈련할 때 슛 폼에 특히 주의를 기울인다. 영상 촬영을 통해 림의 한가운데서 오차범위 좌우 7.62㎝ 안으로 공이 들어갈 수 있도록 폼을 교정한다”며 정확성의 비결을 전했다.비거리 역시 특급이다. 커리의 3점 슛은 NBA 3점 라인(7m24㎝) 근처가 아니라 하프코트 어디서든 날아가 상대의 림을 관통한다. 하프코트에 그려진 구단 로고에서 쏘는 ‘로고 샷’은 그의 전매특허다. 올 시즌 7m62㎝~8m83㎝ 사이에서 집어넣은 3점 슛이 105개(성공률 42.2%), 9m14㎝ 이상에서 터뜨린 것도 15개(성공률 36.6%)나 된다.커리의 존재감은 슛을 쏘기 전부터 코트를 지배한다. 그는 동료의 스크린에 의지하지 않는다. 공이 없을 때(off-ball) 현란하게 움직이며 빈 곳을 찾아 기회를 만들어낸다. 커리는 시속 16.09㎞에 이르는 빠른 드리블로 코트를 휘젓는다.상대 팀 수비가 커리를 쫓아다녀도 당해낼 재간이 없다. 커리에게 끌려다니다 골든스테이트 다른 선수들에게까지 득점을 허용하는 시너지 효과까지 생겨났다. 수비수들을 빨아들이는, 이른바 커리의 중력(curry gravity) 효과다.커리는 현대 농구의 흐름을 바꿨다. 커리가 등장하기 전에는 골 밑 몸싸움에 집중했다. 외곽 슛은 잘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커리는 상대와 부딪히기보다 외곽 슛으로 리그를 지배했다.천시 빌럽스(45)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감독은 “(커리로 인해) 농구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수비의 달인 즈루 할러데이(31·밀워키 벅스)도 “그는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농구 선수 중 한 명이며 농구를 바꾸는 데 일조했다”고 평했다. 김영서·차승윤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1.12.16 07:45
스포츠일반

2021~22시즌 NBA, 밀워키와 브루클린 맞대결로 개막

20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가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 첫날부터 브루클린 네츠와 밀워키 벅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LA 레이커스가 격돌한다. NBA는 지난 2시즌 미증유의 사태를 겪었다. 2019~20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는 사태를 겪은 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버블'에 집결하여 남은 일정을 소화했다. 2020~21시즌도 12월에 지각 개막해 7월 말에 시즌이 종료됐다. 리그 창설 75주년을 맞은 올 시즌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예년과 같이 10월에 시즌이 개막하고 6월 중순에 막을 내린다. 경기 횟수도 팀당 72경기에서 82경기로 복귀한다. NBA 경기장에도 관중의 함성이 다시 들린다. ━ 밀워키의 2연패냐, ‘스타 군단’ 브루클린·레이커스의 도전이냐 밀워키는 지난 2018년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NBA 정상을 제패했다. 부덴홀저 감독 취임 이후 2시즌 연속 동부 컨퍼런스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동부 컨퍼런스 3위로 순위가 하락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중심으로 NBA 파이널에서 피닉스 선즈를 꺾고 1971년 이후 50년만 우승했다. 올 시즌도 건재하다. 리그 최고의 파워포워드로 손꼽히는 아데토쿤보와 슈터 크리스 미들턴이 공격 선봉에 나선다. 지난 시즌 밀워키는 경기당 평균 득점(120.1점)은 NBA 전체 1위였다. 밀워키의 장점은 공격뿐만이 아니다. 지난 시즌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선정된 즈루 할러데이가 상대 공격을 차단한다. 밀워키의 대항마로 브루클린이 꼽힌다. 브루클린은 '빅(BIG)3'라 불리는 케빈 듀란트·제임스 하든·카이리 어빙을 보유하고 있다. 시즌 개막 전 30개 구단 단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브루클린은 우승 후보로 72%의 응답률을 보였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어빙의 경기 출전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LA 레이커스도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레이커스는 NBA 수퍼 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의 조합에 러셀 웨스트브룩이 합류했다. 이어 베테랑 자원인 라존 론도, 카멜로 앤서니, 드와이트 하워드가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주전 선수들의 연령대가 높은 점(평균 31.2세)과 프리시즌 전패(0승 6패)를 기록한 점이 불안요소다. ━ 새로운 스타의 등장 알린다 신인 선수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볼거리다. 2021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케이드 커닝햄(디트로이트)이 팬들의 주목을 받는다. 커닝햄은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포인트 가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캠프 훈련 중에 오른 발목을 다쳐 프리시즌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정규시즌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소식이다. 전체 2순위 슈팅 가드 제일런 그린(휴스턴)도 이목을 끈다. 30개 구단 단장들에게 '올 시즌 신인왕'을 묻자 그린은 47%의 응답률을 보였다. 커닝햄은 40%였다. 그린은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NBA 하부리그 G리그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G리그 15경기서 평균 32분 동안 17.9득점을 기록했다. NBA 프리시즌에서는 4경기 평균 13.3득점을 기록했다. 김영서 기자 2021.10.19 10:35
스포츠일반

'듀란트 23점' 미국 농구, 호주 꺾고 결승전 진출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미국은 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농구 4강전에서 호주에 97-78로 승리했다. 주포 케빈 듀란트가 23점, 데빈부커가 20점을 올렸다. 가드 즈루 홀리데이는 어시스트 8개를 기록하며 경기를 조율했다. 역대 최약체라는 오명이 따라붙은 2020 드림팀이지만, 미국의 남자 농구 올림픽 4연패에 다가섰다. 오는 7일 오전 1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프랑스와 슬로베니아의 승자와 대결한다. 드림팀은 전반전을 42-45, 3점 뒤진 채 마쳤다. 3쿼터부터 전세를 바꿨다. 호주의 득점을 10점으로 묶으면서 32점을 몰아넣었다. 할러데이가골밑 돌파로 2득점 했고, 데미안 릴라드에게어시스트를 성공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듀란트가 외곽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수비 성공 뒤 돌파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어낸 뒤 모두 넣으며 51-45로 달아났다. 반면 이어진 수비에서 자유투를 얻은 상대는 2개를 모두 실패했다. 듀란트가3점슛을 성공시키며 미국이 10점 차로 달아났다. 2분 55초를 남기고 호주 패트릭 밀스에게 3점슛을 맞고 59-53, 6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홀리데이가부커에게빈 공간을 만들고, 부커가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승기를 잡았다. 미국은 2분을 남겨두고 부터와 크리스 미들턴, 잭 라빈이 득점에 가세하며 17점 차로 앞섰다. 부커는 3쿼터 종료 직전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이 경기 18점째를 기록했다. 미국은 4쿼터도 제이슨 테이텀과 미들턴이 호주 수비를 흔들며 점수를 쌓았다. 호주는 밀스와 단테 엑섬이 공격을 이끌며 대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05 17:43
스포츠일반

'대단한 체력' 부커, 할러데이, 미들턴 "프랑스전 출전 가능"

놀라운 체력과 정신력에 감탄마저 나온다.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챔피언결정전을 막 끝마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이 곧장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미국농구협회(USAB)는 25일(한국시간) 데빈 부커(피닉스), 즈루 할러데이, 크리스 미들턴(이상 밀워키)의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 합류 사진을 공개했다. 협회는 "세 선수 모두 25일 밤 9시 시작하는 프랑스전을 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세 선수는 지난 24일 밤 11시 도쿄에 도착했다. 미국 대표팀이 묵는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이미 25일로 넘어간 새벽 1시, 조별리그 첫 경기까지 24시간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이다.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노장 그렉 포포비치 감독(72)은 세 선수를 버선발로 마중 나가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세 선수의 뒤늦은 합류는 21일 막을 내린 2020~21 NBA 챔피언결정전 때문이다. 할러데이와 미들턴이 속한 밀워키는 부커가 소속된 피닉스를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꺾고 50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세 선수 모두 시리즈 내내 팀에 굉장한 영향력을 미쳤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든 걸 다 쏟아낸 듯 보였지만, 아직 한방이 남아있었다. 미들턴은 "드디어 도착했다. 당연히 준비됐다"고 했고, 부커 또한 "긴 비행이었지만, 도착했다. 준비됐다"라고 덧붙였다. 며칠 전까지 챔피언결정전을 소화한 선수들이기에 경기 감각은 최상이지만 체력, 시차, 대표팀 내 호흡 등은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이에 25일 조별리그 첫 경기인 프랑스전은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협회의 발표를 보아하니 일정 부분이라도 경기를 소화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할러데이의 끈끈한 수비는 미국 대표팀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프랑스, 이란, 체코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25일 밤 프랑스를 시작으로, 28일 이란, 31일 체코를 상대한다. 한편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올림픽 4연패를 노리고 있다. 미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를 시작으로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25 20:12
스포츠일반

'챔프전 MVP' 아데토쿤보 "슈퍼팀에 갈 수 있었지만, 밀워키와 해냈다"

미국프로농구(NBA) 정상에 오른 야니스 아데토쿤보(27)는 밀워키와 우승을 해냈다는 것이 무척 뿌듯해 보였다. 아데토쿤보는 지난 12월 밀워키와 5년간 총액 2억 2820만 달러(약 2633억원) 규모의 슈퍼맥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아데토쿤보는 2013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자신을 지명한 밀워키와 2025~26시즌까지 함께하게 됐다. 계약 전 아데토쿤보는 "돈보다는 우승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데토쿤보는 2013~14시즌 팀에 합류한 이후 5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단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특히 2019~20시즌 NBA 전체 1위로 정규리그를 마쳤지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마이애미를 만나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허무하게 탈락했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와의 우승을 위해 즈루 할러데이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고, 구단의 우승 의지를 확인한 아데토쿤보는 잔류를 결정했다. 아데토쿤보와 밀워키 모두에게 올바른 선택이었다. 밀워키는 21일(한국시간) 무려 47년 만에 다시 밟은 챔피언결정전 무대에서 1971년 이후 50년만의 우승에 성공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 아데토쿤보는 팀의 마지막 경기가 된 6차전 50득점 14리바운드 5블록슛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우승 후 기자회견에 나선 아데토쿤보는 "밀워키에서 끝내야 할 일이 있었다. 난 슈퍼팀(우승을 위해 스타들이 의도적으로 결합한 팀)에 갈 수 있었다. 가서 내게 주어진 역할만 해내고 쉽게 우승할 수도 있었지만, 더 어려운 길을 택했다. 그리고 우리가 해냈다. 정말 해냈다!"며 승자의 미소를 지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21 19:56
스포츠일반

'아데토쿤보 50득점' 밀워키, 50년 만에 NBA 정상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가 5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밀워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피닉스와의 2020~21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6차전 홈 경기에서 105-98로 승리했다. 밀워키는 1, 2차전을 먼저 내줬지만 이후 4연승을 달렸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정상에 올랐다. 카림 압둘자바가 밀워키를 이끌던 1971년 이후 처음 맞이하는 정상의 자리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50득점 14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문제점으로 지적 받았던 자유투를 19개 중 17개 성공시키며 자신의 유일한 단점마저 극복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 역시 아데토쿤보의 몫이었다. 피닉스는 크리스 폴이 26득점, 데빈 부커가 19득점을 올렸지만 아데토쿤보를 막는데 실패하며 구단의 첫 우승을 놓쳤다. 1쿼터 밀워키가 높이를 활용해 앞서나갔다. 아데토쿤보가 1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보여줬다. 반면 피닉스는 선발 출전한 5명의 선수가 총 11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29-16 밀워키가 13점 차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 밀워키가 주춤했다. 피닉스는 캐머런 페인이 공격을 주도했고, 폴이 점차 반응하기 시작했다. 폴이 레이업 득점으로 33-33을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피닉스는 디안드레 에이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밀워키는 즈루 할러데이가 극심한 슈팅 난조에 시달리며 쉽게 리드를 내줬고, 전반전 10개의 턴오버가 기록되며 42-47 5점차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미칼 브리지스가 덩크를 놓쳤고, 아데토쿤보가 3점슛까지 터트리며 격차를 좁혔다. 할러데이가 끈끈한 수비로 부커의 공을 빼앗았다. 이후 밀워키는 흐름을 탔다. 아데토쿤보가 높은 집중력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놓치지 않았다. 아데토쿤보는 3쿼터 7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3쿼터는 77-77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4쿼터 아데토쿤보가 날아올랐다. 아데토쿤보는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두가 완벽했다. 반면 피닉스는 번번이 림의 외면을 받았다. 특히 메인 스코어러 부커의 소극적인 모습이 발목을 잡았다. 밀워키는 경기 막판 크리스 미들턴마저 득점에 합류했고, 오랜 기간 기다렸던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21 13:09
스포츠일반

'美 농구' 잭 라빈, 코로나19로 도쿄행 비행기 탑승 미뤄졌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잭 라빈(26·시카고)이 팀과 함께 도쿄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다. 미국농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라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프로토콜 조치를 받게 됐다. 이날 도쿄로 떠나는 대표팀과 함께하지 못한다. 우리는 라빈이 이번 주 후반에 도쿄에서 팀에 합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계속해서 코로나19로 인해 완벽한 전력을 갖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6일 가드 브래들리 빌(워싱턴)이 코로나19 프로토콜 조치로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이 여파로 17일 예정됐던 미국과 호주의 평가전이 취소되기도 했다. 다음 날인 17일 케빈 러브(클리블랜드)가 종아리 부상 부위로 인해 대표팀에서 낙마했고, 켈든 존슨(샌안토니오)과 자베일 맥기(덴버)이 두 선수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다행히 더 이상의 명단 교체는 없을 예정이다. 현지 언론 ‘CBS 스포츠’에 따르면 빌의 상황과는 달리 미국 대표팀은 라빈이 올림픽 기간 동안 팀에 합류할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적다는 건 문제다. 미국 대표팀은 소집 이후 단 한 번도 완벽한 전력으로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대표팀 명단에 있는 데빈 부커(피닉스), 크리스 미들턴, 즈루 할러데이(이상 밀워키)가 현재 NBA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밀워키가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선 가운데, 21일 6차전이 치러진다. 만일 6차전에서 피닉스가 승리할 시 3승 3패 동률을 이루며 7차전은 23일 예정되어 있다. 이는 도쿄올림픽 개막일과도 같다. 한편 올림픽 4연패에 도전하는 미국은 도쿄 올림픽에서 A조에 편성됐다. 25일 프랑스를 시작으로 28일 이란, 31일 체코를 차례로 만난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20 08:28
스포츠일반

케빈 듀란트, 도쿄 출전 선수 중 최근 1년 수입 ‘1위’

미국 남자농구 국가대표 케빈 듀란트(33)가 포브스 선정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 중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스타가 됐다. 미국 전문지 '포브스'는 18일(현지시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의 1년 수입을 조사해 상위 9위까지를 발표했다. 전 세계 200여 개 나라에서 1만1천명의 선수가 출전을 예고한 가운데, 듀란트가 1년 동안 7500만 달러(약 859억원)를 벌어들이며 수입 1위에 등극했다. 듀란트는 2019년 6월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인 지난 12월 코트로 돌아왔다. 현재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소속인 듀란트는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자신의 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듀란트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해 두 번 모두 금메달을 걸었다. 일본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24)가 6000만 달러(약 687억원)로 2위에 올랐다. 오사카는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로 아시아 국적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4회) 보유자다. 3위는 미국 남자농구 데미안 릴라드(31)가 차지했다. 릴라드는 연간 4050만 달러(약 464억원)를 올렸다. NBA 포틀랜드의 스타선수 릴라드는 지난 2014년 아디다스와 10년 계약을 맺었다. 뛰어난 3점슛을 자랑하며 클러치 타임 때 진가를 발휘하는 선수다. 4위는 3450만 달러를 기록한 남자 테니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5위는 32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골프 선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남자농구 데빈 부커(미국)와 남자 테니스 니시코리 게이(일본)는 나란히 305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NBA 밀워키에서 팀 동료인 크리스 미들턴(미국)과 즈루 할러데이(미국)가 각각 2700만 달러, 2300만 달러로 8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19 16:05
스포츠일반

'부진' 극복한 할러데이, 결정적 스틸로 밀워키에 승리 안겨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의 즈루 할러데이(31)가 4차전 부진을 만회하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밀워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피닉스와의 2020~21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 원정 경기에서 123-119로 승리했다. 1, 2차전을 패했던 밀워키는 이후 3연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접전이 펼쳐지던 4쿼터 막판, 할러데이가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밀워키가 1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16.7초 전, 할러데이가 데빈 부커가 갖고 있던 공을 스틸했다. 이후 완벽한 패스로 띄어줬고,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앨리웁 덩크를 합작했다. 경기는 밀워키로 완전히 기울었다. 할러데이는 지난 4차전 극심한 부진을 경험했다. 13득점을 올렸는데 야투 성공률이 20%(4/20)로 처참했다. 그러나 5차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플레이오프 내내 이어졌던 공격 난조를 뒤로 한 채 27득점 13어시스트 3스틸 기록했고, 야투 성공률도 60%(12/20)로 높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경기 후 할러데이는 결정적이었던 스틸 상황에 대해 "훌륭한 팀 수비의 결과다. 우리 모두 부커가 마지막 슛을 해내고 싶어한다는 걸 알았다. 부커를 상대로 멋진 수비를 해냈고, 결국 부커는 내가 수비하고 있던 곳으로 돌아섰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에 있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할러데이는 뛰어난 수비로 상대 백코트 듀오 크리스 폴과 부커를 괴롭히고 있다. 폴이 이번 시리즈 부진하는 데는 할러데이의 끈적인 수비가 있다. 경기장에서 할러데이를 응원한 그의 부모님은 "할러데이의 슛이 잘 들어가지 않을 때가 있다. 사람들은 경기에 득점 이외의 것들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아들은 수비로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아들에게 지금을 유지하라고 말한다"며 그를 지지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18 21:4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